“전략비축유 1500만 배럴 추가 방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1500만 배럴을 추가로 방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11월 중간선거를 3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면서 민주당 지지세가 주춤하자 ‘기름값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9일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등 에너지 안보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존에 발표된 전략비축유 방출 기간을 12월까지 연장하고 추가로 1500만 배럴을 전략비축유에서 방출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면 수개월 내 추가 방출 방안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방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인 지난 3월 1억80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기로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1500만 배럴은 당시 승인됐으나 판매되지 않은 물량의 일부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정유사가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거듭 비판하면서 생산량을 늘리고 가격을 인하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연방의회에는 청정에너지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관련 인허가 절차를 개혁하는 입법안을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체감 물가의 핵심 지표인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다시 오르는 조짐을 보이자 나온 것이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19일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3.85달러로 지난달보다 20센트 올랐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전략비축유 추가 전략비축유 방출 전략비축유 추가 추가 방출